뷰페이지

축제 못한 화천 산천어 태평양 건너 해외로 첫 수출길 오른다

축제 못한 화천 산천어 태평양 건너 해외로 첫 수출길 오른다

조한종 기자
입력 2022-01-31 19:09
업데이트 2022-01-31 19:0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겨울 산천어축제 용으로 사육된 산천어 가운데 15t이 수출길에 오른다. 화천군 제공
올겨울 산천어축제 용으로 사육된 산천어 가운데 15t이 수출길에 오른다. 화천군 제공
“축제 못한 애물단지 산천어를 해외에 수출한다.”

강원 화천군이 코로나19로 축제를 열지 못하고 남은 산천어를 해외에 처음으로 수출한다. 올해 축제를 열지 못해 남은 산천어 물량 90t 가운데 15t이 수출 대상이다.

화천군은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와 무역업체인 제이앤제이 인터내셔널이 최근 산천어 수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일 밝혔다. 계약물량은 총 15t으로 약 1억 5750만원 규모이다. 10t은 동남아시아에, 5t은 미주지역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보관 중인 산천어를 냉동 컨테이너에 실어 납품을 위한 발송을 조만간 시작할 방침이다. 납품 이후 산천어는 제주 한림수협의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시설에서 전처리를 거쳐 3월 중 수출길에 오른다. 수출계약이 마무리되면서 산천어축제 취소에 따른 남아 있는 산천어를 전량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산천어축제용으로 사육된 산천어 총 90t 가운데 75t은 통조림과 캔, 어간장, 어묵 등의 가공식품으로 제조 판매에 들어갔다.

설 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이어져 1차 생산물량의 약 90% 이상 판매를 완료한 상태다. 이번 수출물량(15t)까지 더해져 설 연휴 이후 전체 산천어 물량 소진이 가능할 것으로 화천군은 예상했다.

재단법인 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 이전 산천어축제장을 찾았던 외국인 관광객에게 산천어 요리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수출로 축제를 알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