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사회면] 여의도 개발 50년/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여의도 개발 50년/손성진 논설고문

입력 2018-07-29 17:26
수정 2018-07-30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수정된 여의도 개발계획도(동아일보 1971년 8월 10일자).
수정된 여의도 개발계획도(동아일보 1971년 8월 10일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여의도를 통개발한다고 한마디 하는 바람에 여의도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가 여의도를 본격 개발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제24대 서울시장 김현옥이 한강과 샛강에 둘러싸여 여름이면 범람하곤 했던 여의도에 윤중제를 건설해 준공식을 거행한 것은 1968년 6월 1일이었다. 그해 2월 20일 착공, 연인원 52만명을 동원해 87만평의 새 땅을 장만했다. 원래 예정된 공기는 1년이었지만 ‘불도저’ 김 시장의 지휘로 단 100일 만에 완공했다. 언론은 여의도를 ‘수중도시’라고 불렀다. 준공식엔 박정희 전 대통령 등 3부 요인이 참석했고 박 전 대통령은 승용차를 타고 7.6㎞의 윤중제 도로를 달렸다(경향신문 1966년 6월 1일자).

여의도는 조선시대엔 잉화도·나의주·나의도 등으로 불렸다. 지금의 국회의사당 자리에는 양과 말을 방목하던 양말산(羊馬山)이라는 나지막한 산이 있었다. 한강이 범람하면 양말산은 머리를 살짝 내밀어 ‘나의 섬’, ‘너의 섬’ 하고 부르던 게 한자로 여의도가 됐다고 한다. 양말산 아래에는 500여 가구 2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 일제는 1916년 여의도에 남북으로 활주로가 뻗은 간이비행장을 만들었다. 1922년 안창남이 비행기를 몰고 여의도에 나타났을 땐 5만여명이 몰렸다.

윤중제 건설 직후 건축가 김수근은 허허벌판 여의도에 개발계획도를 그렸다. 서쪽에는 국회의사당이, 동쪽에는 대법원과 서울시청, 종합병원이 들어서게 돼 있었다. 그러나 와우아파트 사건으로 김 시장이 물러나고 양택식 시장이 부임하면서 계획은 완전히 바뀌게 된다(동아일보 1971년 8월 10일자). 대법원 자리에는 시범아파트 등이 건축되고 종합병원 자리에는 나중에 63빌딩이 들어섰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한복판에는 거대한 광장이 만들어졌다. 유사시 비행장으로 쓸 목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서울시청은 국회 바로 옆으로 위치가 옮겨져 1976년까지 이전하기로 했다가 무산됐다. 시범아파트 등 주거지구를 늘린 것은 재정 확보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여의도를 통행금지가 없고 야간활동이 자유로운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당시 서울시의 관심은 여의도보다 강남 개발에 쏠려 있었다. 지하철 2호선은 여의도를 통과할 계획이었지만, 강남을 지나가는 순환선으로 변경됐다. 서울시청 영동 이전설(동아일보 1975년 9월 9일자)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시청은 결국 현 위치를 고수했다. 이렇듯 여의도 개발만 놓고도 서울시의 정책은 조변석개(朝變夕改)였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구미경 서울시의원,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2차 회의 참석… 재정정책 연구 본격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구 제2선거구)은 지난 3일 개최된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1소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기구로, 구 의원을 포함해 서울시의회 의원 17명과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 8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예산정책위원회 운영 방향과 소위원회 구성, 연구 주제 선정, 청년학술논문 공모전 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예산정책 운영을 위해 재정·지방자치 분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3개 소위원회 구성안이 확정됐으며, 구미경 의원은 제1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특히 청년학술논문 공모전과 관련해 소위원회별로 3~4개의 주제를 추천하고, 향후 최종 1개의 주제를 선정해 공모전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고, 서울시 재정정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할 계획이다. 구 의원은 “서울시 재정은 시민 삶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예산정책위원회 활동에 임하겠다”며 “재정정책의 실효성을 높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제7기 예산정책위원회 2차 회의 참석… 재정정책 연구 본격화

2018-07-3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