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잼 사이언스] 가오리 로봇 “삐리삐리~ 내 우아한 수영실력 어때”

[핵잼 사이언스] 가오리 로봇 “삐리삐리~ 내 우아한 수영실력 어때”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입력 2017-12-08 17:50
수정 2017-12-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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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대 ‘만타드로이드’ 제작

커다란 지느러미로 우아하게 바닷속을 헤엄치는 만타가오리. 우리나라에서는 ´쥐가오리´로 불리는 아름다운 바다생물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로봇을 싱가포르 과학자들이 만들어냈다.
쥐가오리 로봇 ‘만타드로이드’가 물속을 헤엄치는 영상 속 한 장면.  NUSLife/유튜브
쥐가오리 로봇 ‘만타드로이드’가 물속을 헤엄치는 영상 속 한 장면.
NUSLife/유튜브
싱가포르국립대(NUS)의 한 연구원이 쥐가오리 로봇 ‘만타드로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싱가포르국립대(NUS)의 한 연구원이 쥐가오리 로봇 ‘만타드로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싱가포르국립대(NUS) 기계공학과 추치멩 박사팀이 최대 10시간 동안 바닷속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수중 로봇 ‘만타드로이드’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PVC 시트를 소재로 한 유연성 있는 지느러미와 독자 개발한 모터를 탑재한 만타드로이드는 길이 35㎝, 너비 63㎝, 무게 0.7㎏의 제원으로, 실제 가오리처럼 납작한 몸체에 가슴지느러미, 그리고 두 개의 후방 방향타가 있다.

속도는 1초당 70㎝를 헤엄칠 수 있으며 향후 군의 정찰, 수중지도 작성과 해저 조사 등에 유용할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추 박사는 “만타가오리는 자연계에서도 가장 우아하고 효율적으로 물속을 헤엄치는 생물체”라면서 “자신의 가슴지느러미를 펄럭거리며 거친 바다에서도 유영해 나가는 독특한 추진 방식을 갖고 있어 오래전부터 과학자의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바다에서 만타드로이드를 테스트할 예정으로 향후 두 배 더 큰 로봇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2017-12-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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