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대권 도전의 법칙들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대권 도전의 법칙들

장세훈 기자
입력 2017-04-04 17:38
수정 2017-04-04 17: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장세훈 정치부 기자
장세훈 정치부 기자
‘5·9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때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던 대선 주자들도 대부분 교통정리됐다. 이 과정에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30년의 역사가 만들어 낸 다양한 ‘대권 도전의 법칙’들이 눈에 띈다.

먼저 입법부 경험이 없는 대선 주자들에게 대권은 이른바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의원직을 거치지 않은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 최근까지 거센 바람을 일으키다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 안희정·이재명 후보 등도 의원 경험이 없다.

꾸준히 정치적 주목을 받기 쉽지 않은 데다 당내 세력화의 제약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에서 원내 5개 정당이 배출한 후보들 역시 모두 전·현직 의원이다.

국무총리 출신들은 아직 ‘승자의 저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미래 권력’으로서 진영의 대표로 주목받기보다는 ‘지난 권력’의 2인자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더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황교안 총리, 2012년 대선 정운찬 전 총리, 2007년 대선 고건 전 총리 등은 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았다. 출마론에 부응했던 인물은 이회창 전 총리가 유일하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서울시장 출신들은 ‘완주의 딜레마’가 고민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대선 때마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력 주자로 부각됐지만 흐지부지된 경우가 다반사다. 1997·2007년 대선에서는 각각 조순·고건 전 시장이 ‘제3 후보’로 주목받았으나 중도 포기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박원순 시장과 오세훈 전 시장은 결국 불출마를 선택했다.

직선제 도입 이후 서울시장 출신으로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하고 대권까지 거머쥔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간선제 대통령으로는 윤보선 전 시장이 최초다).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서울시장은 차차기 대선 주자’라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첫 시험대는 완주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사 출신들은 ‘탈당의 법칙’이 주로 작용해 왔다. 대권 도전을 위해 당적 변경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997년 대선 때 이인제 전 지사(신한국당→국민신당), 2007년 대선 손학규 전 지사(한나라당→대통합민주신당), 이번 대선 남경필 지사(새누리당→바른정당) 등이 해당된다. 당적을 바꾸지 않고 대권 경쟁을 벌인 인물은 김문수 전 지사가 유일하다.

경남지사들에게 지사직 사퇴는 ‘시간의 문제’처럼 자리매김됐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의 대권 도전이 줄을 잇는 가운데 단체장직을 먼저 던지고 경선전에 뛰어든 후보는 2012년 대선 당시 김두관 경남지사(현 민주당 의원)가 지금까지 유일했다.

김 전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홍준표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확정돼 조만간 지사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다만 이런 법칙들은 결과를 보고 만들어 낸 것일 뿐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징크스’(불길한 징조)로 여기기보다는 현상으로 보는 게 낫다.
2017-04-05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