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관광수단 된 해외 자전거 투어

명품 관광수단 된 해외 자전거 투어

이성원 기자
입력 2016-03-18 23:06
수정 2016-03-19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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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구석구석 둘러보기…회원 등록 없이 누구나 이용

프랑스 파리에는 ‘벨리브’라고 불리는 공공자전거가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BCH’,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흰색자전거’라는 공공자전거가 명품 관광 수단으로 통한다.

걷는 것보다는 빠르게, 차보다는 감성적으로 도심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게 공공자전거 인기의 비결이다. 탄생한 지 겨우 5개월이 된 ‘따릉이’(서울시 공공자전거)의 외국인 이용 비율은 아직 0.5%에 불과하다. 세계적인 관광 명품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셈이다. 따릉이가 처음 운영된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지난달까지 대여 건수는 14만 9565건이었지만 이주 외국인의 대여 건수는 783건(0.5%)이었다.

2007년 도입된 파리의 벨리브는 연간 8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한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2700만명)의 3% 정도다. 300m 간격으로 1751개 대여소가 있으며 2만 3900대의 자전거를 빌려준다. 베르사유궁전, 개선문, 에펠탑 등을 지나는 ‘벨리브 자전거 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1.7유로(약 2200원)로 하루 동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관광지 근처의 민간기업이 자전거 주차장을 내주기도 한다.

런던의 BCH는 716개의 대여소에 8700여대의 자전거가 운용된다.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된 것이 특징이다. 하루 평균 2만 6000명이 이용한다. 회원 등록을 할 필요가 없어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하루 이용 금액은 3600원 정도다.

암스테르담의 흰색자전거는 1965년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전국 주요 철도역에 240개의 대여소를 설치했다. 관광객들은 공공자전거를 철도와 연계해 이용한다.

이신해 서울연구원 교통시스템 연구위원은 18일 “전세버스를 타지 않는 관광객에게 집중적으로 서울 공공자전거를 홍보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은 신용카드 결제가 어려운 만큼 티머니나 외국인 사용 직불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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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6-03-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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