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잊으셨나요” 눈물 맺힌 서울시청 외벽 글귀

“나를 잊으셨나요” 눈물 맺힌 서울시청 외벽 글귀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28 19:35
수정 2016-02-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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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원옥 할머니 친필 문구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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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쓴 필체를 그대로 옮겨 둔 ’나를 잊으셨나요’가 새겨져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8일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직접 쓴 필체를 그대로 옮겨 둔 ’나를 잊으셨나요’가 새겨져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나를 잊으셨나요” 눈물 맺힌 서울시청 외벽 글귀

 “나를 잊으셨나요?”


 28일 서울광장 옆에 있는 서울도서관 정면에 ‘평화의 소녀상’ 이미지와 “나를 잊으셨나요?”란 메시지가 담긴 꿈새김판이 걸렸다. “나를 잊으셨나요?”란 메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89)가 직접 쓴 문구를 필체 그대로 옮긴 것이다.
 
 서울시는 평화의 소녀상과 역사의 산 증인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메시지로 일제강점기 고난의 자화상을 표현하고, 그 시대 아픔을 현 세대와 공유·공감하고자 이번 꿈새김판 기획했다고 전했다.
 
 꿈새김판은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의 대형 글판(19m×8.5m)으로,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시민들의 순수 창작 글귀가 게시되고 있다. 이번 꿈새김판은 다음달 20일까지 게시된다.
 
 시는 또 3·1절을 맞아 신청사 정문 상단 외벽에는 ‘대한독립만세’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이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는 퍼포먼스 랩핑 게시물을 설치하고, 서측 외벽에 설치돼 있는 LED ‘시민게시판’에는 시민들이 서울시 카카오톡에 보내는 나라 사랑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띄운다.
 
 시민청에서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공연과 작품 전시, 손도장으로 대형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바르게 그리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97주년 3·1절 기념식과 보신각 타종행사 현장도 라이브서울, 유튜브, 유스트림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서울시가 다양하게 마련한 제97주년 3·1절 기념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그 시대의 아픔과 대한독립을 염원했던 간절한 마음을 되돌아보고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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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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