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 타결] 문재인 “정부의 노력 높이 평가… ‘재발방지 약속’ 해명 요구”

[남북 회담 타결] 문재인 “정부의 노력 높이 평가… ‘재발방지 약속’ 해명 요구”

입력 2015-08-25 10:40
수정 2015-08-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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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을 이뤄낸 남북 협상단
남북 고위급 회담 타결을 이뤄낸 남북 협상단 25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무박 4일간 마라톤 협상을 이어온 남북 협상단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 비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사진 통일부 제공
[남북 회담 타결] 문재인 “정부의 노력 높이 평가… ‘재발방지 약속’ 해명 요구”

남북 회담 타결, 문재인

남북 고위급 회담이 극적 합의를 이뤄낸 것과 관련,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5일 “협상을 통해 한반도에 조성된 긴장을 해소하는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에 드리운 위기의 먹구름이 걷혔다”면서 “남북이 고위급 회담 협상을 통해 최근 군사적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남쪽에서 발생한 목함지뢰로 인한 병사들의 부상에 유감을 표명한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정전협정대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 당국의 노력이 뒤따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추진 등 회담의 다른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남북 당국 간 합의를 이행하고 앞으로 남북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북한의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문구)가 없었다는 점에서 미흡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상대가 있는 협상인 만큼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길게 보면서 한 마음으로 이번 합의를 지지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합의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했다”면서 “회담 상대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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