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무슨 일로?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무슨 일로?

입력 2015-07-21 15:53
수정 2015-07-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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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특유의 뚱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의 전창진 감독이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소환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특유의 뚱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구속영장 청구…문경은 감독과 통화는 무슨 일로?

승부조작 혐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1일 전창진(52) 감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전 감독의 지시를 받아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통해 수억 원을 베팅한 김모(32)씨와 윤모(39)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미 지난 5월 전 감독이 불법 스포츠토토에 베팅하는 것을 도운 강모(38)씨 등 지인 2명을 구속한 바 있어 이 사건에 연루된 공범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올해 2월 20일, 2월 27일, 3월 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당시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부산 KT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평균 출전시간보다 적게 뛰게 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경기력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와 교체하는 방법으로 일부러 경기에서 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 감독이 2월 6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포폰으로 공범들과 통화한 내역과 승부조작 관련 정황이 담긴 공범 간 통화 녹취록, 공범과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확보해 승부조작 사건의 경위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감독은 사채업자 장모 씨에게 3억 원을 빌려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베팅 전문가’ 김씨와 윤씨를 통해 해외에 서버를 둔 대형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 감독은 경찰에서 장씨에게 3억원을 빌린 적은 있지만, 승부조작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전 감독과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이 공범인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와 통화한 기록을 확보하고 문 감독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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