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상한연령 폐지·고교선택과목 도입…진입장벽 낮아져

[커버스토리] 상한연령 폐지·고교선택과목 도입…진입장벽 낮아져

입력 2013-09-28 00:00
수정 2013-09-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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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족 무섭게 늘어나는 이유는

2009년 공무원 시험 응시 상한연령 폐지와 2013년 고교 선택과목 도입으로 공무원 시험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공무원시험 준비자들이 급증했다.

5급 20~32세, 7급 20~35세, 9급은 18~32세까지만 시험볼 수 있었던 응시 상한연령이 2009년 폐지되면서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없는 50대도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09년 40~50대 응시자는 2538명이었고 올해는 7984명으로 크게 늘었다.

27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09년 국가직 9급 공채에서 40세 이상 합격자는 19명이었으나 2010년 15명, 2011년 50명, 2012년 6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공무원시험에서도 이들 중장년층의 합격률은 2009년 98명에서 지난해 159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공무원 시험 열기는 올해 9급 시험에 역대 최다인 20만 4698명의 응시자가 몰리며 다시 확인됐다.

2009년 공무원 시험 나이 제한이 풀렸다는 뉴스를 보고 하늘이 내게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 국가직 9급에 합격했다는 백태영씨는 “마흔이 가까운 나이에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했지만, 마음을 모질게 먹고 학습지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서 인터넷 강의만 듣고 합격했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 9급에 합격한 허용석(44)씨는 “힘들고 어려워도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 공사를 다니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늦은 나이에 공무원이 된 동기를 밝혔다.

행정학개론, 행정법총론 등과 같은 전문적인 선택과목 대신 고졸의 취업을 확대하고자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9급 공채에 응시한 18~19세 수험생도 지난해 1083명에서 올해에는 3261명으로 3배나 늘었다.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통해 9급 공무원이 된 이회림(19)씨는 “어차피 최종 목표는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고3 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면서 “공무원 생활을 하며 야간 대학에 진학해 학업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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