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남몰래 경작꾼 공무원은 골치, 질소 비료 뿌려대 하천 오염도 걱정

[커버스토리-로컬푸드 시대] 남몰래 경작꾼 공무원은 골치, 질소 비료 뿌려대 하천 오염도 걱정

입력 2013-06-01 00:00
수정 2013-06-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시농업의 이면

로컬푸드 붐 속에 소규모 불법 경작 문제가 도드라지고 있다. 그림자도 드리운 셈이다.

한국인 유전자(DNA)에는 ‘경작 본능’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공간만 생기면 불법과 합법을 따지지 않고 소규모 경작을 하는 경우가 잦다. 도심 공원이나 근린공원, 하천 둔지 등을 거닐다 불법 경작 경고 팻말이나 철거 팻말과 마주치는 것도 흔한 일이다. 공원 녹지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해마다 불법 경작지를 단속하고 복원하는 일을 되풀이하곤 한다. 불법 경작을 막기 위해 수목을 옮겨 심기도 한다.

최근 도시농업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단속 사례는 줄어들었다. 과거 불법 경작지였던 공간이 합법적인 공간으로 바뀐 탓도 있다.

서울 노원구의 경우 불법 경작이 만연하던 상계3동 마을 뒷산을 공원화하면서 텃밭을 조성해 주민에게 분양하기도 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텃밭을 분양하고 있지만 소규모 경작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최근 들어서는 공원 녹지보다 주택 단지 인접 지역에서 불법 사례가 잇따른다”고 설명했다. 불법인 줄 알면서도 이 땅 저 땅옮겨 다니며 ‘게릴라 텃밭’을 꾸리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구청 관계자는 “주민 의식과 관련된 문제”라면서도 “강압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접촉하며 설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환경, 유기농을 추구하는 도시농업·로컬푸드 운동이지만 무분별하게 확산될 경우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른다.

최근 서울시는 용산구 이촌동 거북선 나루터 주변에서 텃밭 조성 사업을 추진하다가 환경단체의 반발 등으로 사업 장소를 옮긴 바 있다. 당시 환경단체들은 하천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텃밭에 뿌려진 질소, 인산이 함유된 비료 성분이 한강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도롱뇽 등의 양서류 서식지로 잘 알려진 종로구 부암동 계곡이나 인천 계양산의 경우에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텃밭이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환경연합 신재은 생태도시팀장은 “도시농업을 위해 찾은 공간은 대개 보호해야 할 녹지”라면서 “도시농업도 좋지만 인근 생태계를 고려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thumbnail -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2013-06-01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