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KABF 국제연맹서 제명통보 ‘쉬쉬’

체육회, KABF 국제연맹서 제명통보 ‘쉬쉬’

입력 2012-08-09 00:00
수정 2012-08-09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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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출절차 문제 삼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아마추어복싱경기연맹(KABF)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으로부터 제명 통보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판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대한체육회는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은커녕, 이런 사실을 감추는 데만 급급했다. 펜싱 신아람 파문 이후 외교력 부재 지적도 재연될 조짐이다.

8일 체육회에 따르면 AIBA는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KABF의 제명을 결정했다. 안상수 전 회장이 물러난 뒤 권한 대행을 맡고 있던 김영기 신임 회장(전 부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제명이란 초강수 징계를 단행한 것이다. 지난 4월 안 회장이 사퇴한 뒤 대의원총회가 네 차례나 무산되는 등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자 AIBA는 “정식 절차에 따라 7월 25일까지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제명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KABF는 지난달 10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김 권한대행을 연말까지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했지만 AIBA는 정관이 정한 회장 선거 관리 규정을 지키지 않고 회장직에 올랐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위기에 처하자 AIBA는 KABF의 제명을 다음 총회에서 추인받는 것으로 해 한국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잠정 징계 카드로 운영의 묘를 살린 셈이다. 그러나 연맹 내부의 불협화음 탓에 2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 신종훈(23·인천시청), 한순철(28·서울시청)이 받아야 할 지원은 물론 올림픽 경기에서 있을지 모르는 판정 불이익 등에 대한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더욱이 다음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체육회는 KABF의 제명이란 최악의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체육회 관계자는 “원래 복싱이 문제가 많아 여러 차례 경고를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우리도 처음 겪는 일이어서 얼떨떨하다. 꾸준히 회장 선거를 종용했지만 대의원들이 반기를 들어 일이 지연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사실이 밖으로 알려지자 체육회는 “AIBA와 KABF, 체육회 간의 합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보안이 유지돼야 할 내용이 유출된 것은 유감”이라며 입단속에 급급했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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