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2-수도권 빅3 희비교차] 서울시 이변… 한명숙·오세훈 1%P 미만 초박빙 접전

[선택 6·2-수도권 빅3 희비교차] 서울시 이변… 한명숙·오세훈 1%P 미만 초박빙 접전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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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반복… 韓 “실정 심판” 吳, 차차기 대권주자 꿈 차질

2일 오후 7시 무렵 개표가 시작된 뒤부터 1분 1초가 지날 때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 캠프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의 가슴은 세차게 뛰었다. 초접전 경합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대로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한 후보는 추격과 역전을 반복했다. 3일 1시10분 현재 개표율 31.1%에 득표율 차이는 47.4% 대 46.9%. 한 후보가 선두였다. 개표가 시작된 지 두 시간여가 지난 9시30분쯤부터 앞서기 시작한 한 후보의 득표율은 한나라당의 텃밭인 강남, 서초, 송파구의 개표가 진행되는데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한 후보가 13일 동안 목이 터져라 외쳐대던 ‘사람특별시’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 탄생이 목전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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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를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2일 저녁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여의도 당사에서 개표를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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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 차려진 선거 캠프를 방문,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 차려진 선거 캠프를 방문,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첫 여성 서울시장 탄생 눈앞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가던 오 후보는 한 후보를 ‘준비 안된 급조 후보’로 몰며 공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이명박·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정 8년을 ‘막개발행정’으로 규정한 한 후보는 복지와 교육을 전면에 들고 나와 대립각을 세웠다.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북풍’ 기류가 심상치 않자 선거일을 열흘 앞두고 매일 밤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촛불을 들고 ‘생명과 평화를 위한 서울마당’을 진행하며 “오세훈을 찍으면 전쟁, 한명숙을 찍으면 평화가 온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한민국 1호 여성 국무총리’의 이런 강단은 대세론을 믿고 있던 오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한 후보는 자정 무렵이 되어서야 선거사무소가 마련된 민주당 여의도당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선대위원장인 이해찬 전 총리,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등이 옆을 지켰다. 한 후보는 “서울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명숙 개인의 승리라기보다는 서울시민과 국민들, 야권 연합의 승리로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어 캠프 관계자, 지지자들과 함께 서울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을 격려한 뒤 다시 선거사무소로 돌아와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오 후보 예상밖 접전에 당혹

사상 첫 재선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2일 예상치 않은 접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오후 8시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이날 자정까지 승리를 확정짓지 못하면서 전대미문의 재선이라는 새 역사를 이루고 차차기 대권의 강력한 선두주자로 도약하고자 했던 꿈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일 오전 7시10분,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에 마련된 혜화 제2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만 해도 초박빙 승부는 예측할 수 없었다. 오 후보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정장 차림에 입가에는 미소를 띠는 등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그는 투표 직후 “어떤 일이 있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한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선거 마지막날까지 서울시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려고 노력했고 그러한 점을 유권자들께서 눈여겨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투표를 끝낸 오 후보 내외가 남산 순환로에서 산책을 하는 동안 쏟아진 시민들의 격려도 몇 시간 뒤 고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민들은 ‘오세훈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했다. 하지만 초박빙 접전을 예고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 엎치락뒤치락 개표 상황이 그에게 산뜻한 출발과는 사뭇 다른 반전을 안겼다.

고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더라도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예상을 뒤집은 초박빙 승부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이자 재선시장 탄생을 탐탁잖아하는 서울의 민심이 배어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그는 나경원·김충환 의원과 벌인 당내 경선에서 친이계뿐 아니라 친박계의 든든한 후원도 얻어냈다. 친박계의 지원, 이에 호응한 본선 압승은 오 후보 자신을 당내 고질적인 계파분쟁의 중재자이자 당 화합의 영웅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더 이상 이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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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규 유지혜 강병철기자 cool@seoul.co.kr
2010-06-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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