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과 협박이 유일한 재산이었던 제주(濟州) 뒷골목의 깡패들이 일제히「새롭게 살아 보자」고 궐기했다. 골목골목 골고루 치우고 지저분한 하수구를 말끔하게 단장하는 그들 검은 손의 재기담.
6일 제주시내 건입동 대창기업 창고에는 산뜻한 간판이 하나 붙었다. 이름은「새일꾼회」. 새일꾼들이 모여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뜻이라고 회장인 김(金)모씨(37)는 풀이한다.
김씨는 왕년에 제주 시민들이 치를 떠는 뒷골목의 왕자. 우람찬 체격에 장정 서넛쯤 상대해도 때려누이는 완력의 소유자로 명성이 자자한 폭력가의「보스」였다.
김씨를 도와 새일꾼회 결성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모씨(35) 임(林)모씨(35)등도 마찬가지. 새일꾼회원 40여명은 최고 전과 4범에서 재범(再犯)까지 만만찮은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뭍에선 출소자(出所者)를 위한 갱생원이니 직업보도원 등이 있어 재범을 막는 데 힘쓰고 있지만 제주에는 그런 시설이나 단체가 전혀 없다.
그렇게 때문에 복역하고 출소한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도 발붙일 자리가 없고 냉대가 이만저만 아니어서 결국 재범하고 다시 3범, 4범으로 전과 경력을 쌓아가기 마련. 이런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모순을 없애기 위해서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김모씨가 발 벗고 나서게 됐다.
여기에 김모씨 등이 적극 호응, 자신과 폭력 전과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새일꾼회」라는 단체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앞으로 ①불량 청소년의 선도 ②출소전과자 보호 및 직장 알선 ③관광제주의 단장 ④회원의 권익 옹호 ⑤새마을운동의 적극 참여 등 사업을 벌일 계획.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에 지검 검사장 장석례(張錫禮)씨도『앞으로 사재를 털어서라도 도와주겠다』며 새일꾼회 고문직을 맡아 주었다.
<제주=김옥수(金玉洙) 기자>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2일호 제5권 43호 통권 제 211호]
6일 제주시내 건입동 대창기업 창고에는 산뜻한 간판이 하나 붙었다. 이름은「새일꾼회」. 새일꾼들이 모여 새로운 일을 해보자는 뜻이라고 회장인 김(金)모씨(37)는 풀이한다.
김씨는 왕년에 제주 시민들이 치를 떠는 뒷골목의 왕자. 우람찬 체격에 장정 서넛쯤 상대해도 때려누이는 완력의 소유자로 명성이 자자한 폭력가의「보스」였다.
김씨를 도와 새일꾼회 결성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김모씨(35) 임(林)모씨(35)등도 마찬가지. 새일꾼회원 40여명은 최고 전과 4범에서 재범(再犯)까지 만만찮은 전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뭍에선 출소자(出所者)를 위한 갱생원이니 직업보도원 등이 있어 재범을 막는 데 힘쓰고 있지만 제주에는 그런 시설이나 단체가 전혀 없다.
그렇게 때문에 복역하고 출소한 사람들이 사회에 나와도 발붙일 자리가 없고 냉대가 이만저만 아니어서 결국 재범하고 다시 3범, 4범으로 전과 경력을 쌓아가기 마련. 이런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모순을 없애기 위해서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김모씨가 발 벗고 나서게 됐다.
여기에 김모씨 등이 적극 호응, 자신과 폭력 전과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새일꾼회」라는 단체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앞으로 ①불량 청소년의 선도 ②출소전과자 보호 및 직장 알선 ③관광제주의 단장 ④회원의 권익 옹호 ⑤새마을운동의 적극 참여 등 사업을 벌일 계획.
이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에 지검 검사장 장석례(張錫禮)씨도『앞으로 사재를 털어서라도 도와주겠다』며 새일꾼회 고문직을 맡아 주었다.
<제주=김옥수(金玉洙) 기자>
[선데이서울 72년 10월 22일호 제5권 43호 통권 제 2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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