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분지는 주로 짚을 원료로 해서 만드는데 누렇고 질이 좀 낮다. 이 마분지로 만든 박스를 ‘보루바쿠’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보드 박스(board box)’의 일본어식 표현이다. 담배를 10갑 단위로 포장하면서 이 마분지를 사용했다. 그래서 10갑으로 포장된 담배를 지칭할 때 ‘보루’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포’라는 말보다 ‘보루’가 눈에 더 들어온 것이다.
2009-06-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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