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 김수장 9단 ○ 백 최철한 9단
제13보(189~196) 세계 최초로 상금제를 도입한 기전으로 관심을 모은 제1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통합예선이 23일 한국기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통합예선전에는 한국(185명), 중국(38명), 일본(8명), 타이완(6명)의 프로기사들은 물론 아마추어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아마대표들이 합세해 54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번 통합예선전의 관심사는 한국기원 연구생들이 주축을 이룬 아마대표들이 과연 한·중·일의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세계대회 사상 최초로 본선무대에 오를지 여부. 예선2회전까지 마친 결과 11명의 아마 기사들이 최종 3회전에 진출, 한·중 프로기사들과 본선진출을 다투게 된다. 이번 대회는 별도의 예선대국료 없이 모든 경비를 참가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본선 64강에 오를 경우에만 최소 3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흑189로 막은 수는 보통 <참고도1> 흑1로 두는 것이 행마의 틀이지만, 지금은 백이 2, 4로 끼워 이은 뒤 A, B의 약점이 맞보기로 어차피 흑이 끊어진다. 백이 190으로 끊은 다음 흑191, 193으로 몰아간 것은 내심 <참고도2>의 바꿔치기를 머릿속으로 그린 수순. 물론 이렇게만 진행된다면 흑도 중앙 흑8점이 잡힌 손실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곧 흑의 착각임이 밝혀졌다. 백에게는 196으로 가만히 이어 흑의 공배를 채우는 묘수가 준비되어 있었던 것. 흑이 196의 곳을 먼저 두더라도 백이 195로 이으면 마찬가지의 결과가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9-02-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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