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14라운드 2경기 4국] 구리, 중국 명인전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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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2 00:00
수정 2008-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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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성룡 9단(한게임) 백 최명훈 9단(티브로드)

 <하이라이트> 중국랭킹 1위 구리 9단이 중국 명인전 5연패를 달성했다.

20일 중국 허난에서 열린 제21기 중국 명인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구리 9단은 도전자 박문요 5단을 흑불계로 제압했다.이번 도전기에서 구리 9단은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으나,이후 내리 3판을 따내며 역전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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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인전 최다연패 기록은 현재 중국바둑팀 감독인 마샤오춘 9단이 수립한 13연패다.구리 9단은 얼마전 중국 최대기전인 란커배에서 우승하며 모든 중국 국내대회를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뻔히 축인 줄 알면서 흑1,3으로 나와 끊은 것이 상식적으로 떠올리기 힘든 기발한 착상.흑은 중앙을 희생하는 대신 5로 씌워 하변쪽 백을 포획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면도에 이어 백이 Mbps참고도1₩ 백1로 건너붙이면 흑이 4로 끊는 수가 절묘한 타이밍이 된다.백이 중앙 흑 두점을 때려낼 때 흑6으로 막으면 백은 바깥공배가 모두 메워져 탈출이 불가능해진다.Mbps참고도2₩가 이후 실전진행.백은 반대로 중앙 백 두점을 오히려 흑에게 내줄 심산으로 백3의 건너붙임을 선택했지만,흑4,6으로 계속해서 축을 나간 것이 상대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한 흑의 작전이다.

결국 흑이 8,10을 결행할 때 백11로 하변을 살린 것이 백의 패착.백은 하변을 버리더라도 12로 두어 시원하게 흑 넉점을 때려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실전은 흑12로 백의 중앙이 완전히 초토화된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11-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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