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김기용,2연승으로 신인왕 등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전 2국] 김기용,2연승으로 신인왕 등극

입력 2008-09-26 00:00
수정 2008-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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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김승재 초단 백 김기용 4단

총보(1∼243) 골프에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때가 가장 위험한 때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그대로 바둑에 통용시키면 바둑이 유리하거나 잘 풀릴수록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뜻이 된다.

이 바둑은 결승1국과 마찬가지로 김승재 초단의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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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까지의 흐름은 백이 순조로웠다. 그러나 백이 중앙 흑대마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과수가 등장했고, 흑이 그 틈을 정확히 찔러 들어가 역전의 계기를 마련했다.(참고도1) 흑1의 반격이 바로 그것. 흑9까지 백은 공격을 통해 얻은 것이 거의 없는 반면, 흑은 공배와 같던 중앙에서 10집가량을 내고 살았다. 그러나 흑이 재차 역전을 허용한 것은 바로 그 다음 순간이었다.

백은 괴롭지만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마음으로 (참고도2) 백1을 두었고, 드디어 해냈다고 느꼈던 흑은 순간적으로 마음이 풀어져 흑2라는 대완착을 범하고 만 것이다.

만일 흑이 여기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3의 곳으로 뚫었다면 승부는 아마도 결승3국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국 후 인터뷰에서 김기용 4단은 “애초에 우승은 생각도 못했지만 8강전에서 원성진 9단을 꺾으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오늘은 입단 이후 가장 기쁜 날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243수 끝, 백3집반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9-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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