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이후] 판사 16명·검사 22명·변호사 20명

[4·9 총선 이후] 판사 16명·검사 22명·변호사 20명

홍성규 기자
입력 2008-04-11 00:00
수정 2008-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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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출신 금배지 주인공 58명

이번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법조인이 58명에 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후보로 119명이 출마해 거둔 성과로 당선율도 역대 최고인 48.7%로 나타났다.

지난 17대 총선에 131명이 출마해 당선자 54명(41.2%)을 배출하면서 세운 ‘역대 최대’기록을, 이번에 모두 갈아치운 것이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33명, 통합민주당 15명, 무소속 6명, 자유선진당 3명, 민주노동당 1명 순이다. 검사 출신이 22명, 판·검사 경력이 없는 변호사 출신이 20명, 판사 출신이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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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vs 법조인

법조인끼리 승패가 갈린 지역구도 8곳이나 됐다.

서울 광진을의 추미애(통합민주당)·박명환(한나라당) 변호사간 승부에선 정치 관록에서 앞선 추 변호사가 이겼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송영길 통합민주당 의원이 같은 변호사 출신인 이상권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경기 고양덕양갑에서는 변호사 출신인 손범규 한나라당 후보가 검사 출신의 이국헌 자유선진당 후보를 이겼다. 강원 철원에선 검사 출신 변호사끼리 맞붙어 이용삼 통합민주당 후보가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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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법조인 당선자

국정원 도청사건 주임검사라는 특이 경력과 한나라당 부산 북·강서갑 공천에서 정형근 의원을 제친 변호사 출신의 박민식 후보는 57.3%의 득표율로 거뜬히 당선됐다.

또 지난해 대선에서 불거진 ‘BBK 의혹’의 소방수로 기용됐던 판사 출신의 고승덕(서초을)·검사 출신의 박준선(용인-기흥) 한나라당 후보는 무난히 당선된데 반해 검사 출신인 오세경(부산 동래) 한나라당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고법 판사 출신의 한나라당 여상규 후보는 경남 남해·하동에서 무소속 김두관 후보를 누르고 금배지를 달게 됐다. 여성 판사 출신으로 법원내 온갖 1호 기록을 보유한 자유선진당 이영애 후보는 비례대표에 당선돼 지난 15대 당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을 지낸 남편 김찬진 변호사의 뒤를 잇게 됐다. 석동현 서울고검 송무부장의 부인 박영아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는 서울 송파갑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무난히 당선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08-04-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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