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9’ 총선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들이 정치신인으로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기조 속에 특히 한나라당에서 재계 출신 당선자가 많았다.
박상은(59·현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 전 대한제당 대표는 인천 중·동·옹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한광원 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삼원토건 회장인 김성회(52) 한나라당 후보도 경기 화성갑에서 민주당 송옥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강석호(53) 삼일그룹 재단 이사장도 지역적 색채에다 여당후보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무소속 김중권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구본철(49) 텔넷웨어 회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비례대표에서는 배은희(49·한나라당 3번) 리젠바이오텍 회장, 정국교(48·민주당 6번) H&T 대표이사 등이 국회에 입성했다.
반면 김호연(53) 전 빙그레 회장은 충남 천안을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접전 끝에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에 졌다. 김 전 회장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며 천안에서 6선을 한 고(故) 김종철 전 국민당 총재의 조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2008-04-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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