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선거판은 후보자들이 쏟아낸 비난·비방·허위사실 등으로 복마전을 방불케 했다. 또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격전지에선 저마다 대세론을 주장하며 부동층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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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총선 불·탈법으로 얼룩
이번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후보들간의 고소·고발 사건이 많았다. 총선 후 당선무효 등 후유증도 클 것 같다. 검찰은 선거 이후에도 총선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고, 법원도 총선 관련 재판을 올해 안에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서는 통합민주당 최철국 후보와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맞고발했고, 경기 의정부을의 민주당 강성종 후보와 한나라당 박인균 후보도 서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경남 진주갑에서는 무소속 최구식 후보와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금품살포’와 ‘허위사실 공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즉각 내사에 착수했다. 최구식 후보측은 “최진덕 후보측이 지역 대학생 3,4명에게 금품을 제공하면서 불법 선거운동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최진덕 후보측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최구식 후보측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전북 군산에서는 한나라당 이종영(62·전 ㈜세아제강 대표이사) 후보가 A 후보측으로부터 수차례 사퇴 압력을 받았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선거 막판 ‘후보 회유’는 구태 정치의 전형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이 후보가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 후보 측근들이 나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사퇴를 종용했으며 지금까지 그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깨끗한 정치 문화를 위해 이를 단호히 거절했으며, 당락에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사퇴를 종용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자리를 보장해 주겠다.’,‘지금까지의 비용을 정산해 주겠다.’는 등의 말로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후보마다 “내가 대세”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후보자들이 저마다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민주당 황호순 후보는 “무소속 후보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했고, 무소속 김홍업 후보도 “이희호 여사의 유세 지원 덕에 판세가 역전됐다.”고 맞섰다. 광주 광산갑에서도 민주당 김동철 후보가 “당선 뒤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폈고, 무소속 송병태 후보도 “역전에 성공했다.”고 맞받아쳤다.
선거기간 내내 ‘원조 친박(친 박근혜)’ 논쟁으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사하갑의 경우도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대세는 이미 결정났고, 얼마나 큰 차이로 이기느냐가 관심일 뿐”이라고 주장한 데 반해 친박연대 엄호성 후보는 “밑바닥 정서는 이미 이쪽으로 기울었다”고 비꼬았다.
●‘박근혜는 나의 힘’
이번 총선의 최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근혜 마케팅’은 선거 막판까지 영남권 후보자들의 주메뉴였다.
한나라당 대구지역 후보자 11명은 이날 오전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차기 대통령 후보에 가장 가깝게 가 있는, 한나라당의 큰 자산이자 대다수 당원들이 존경하고 아끼는 대구가 낳은 정치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박심 업기에 주력했다.
부산 수영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한나라당 박형준 후보조차 최근 선거사무실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이명박도 2번, 박근혜도 2번, 박형준도 2번’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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