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 막판 유세전 갈수록 ‘혼탁’

[총선 D-2] 막판 유세전 갈수록 ‘혼탁’

김상연 기자
입력 2008-04-07 00:00
수정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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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여야는 4·9 총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6일 막바지 득표전을 펼쳤다.

노인층과 중산층을 향한 선심성 정책도 잇따라 내놨다.

여야간 ‘관권·금품 선거´ 공방도 벌어지는 등 막판 선거전이 혼탁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잃어버린 10년의 적폐를 씻어내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과반 의석 지지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는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등 전방위 유세전을 펼쳤다. 그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에만 머물러 온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대전에 있는 강창희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 지지를 선언하는 등 막판 부동층 잡기에 가세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시한인 8일 자정까지 사흘간 논스톱으로 ‘불면(不眠)´의 철야 유세전에 돌입했다. 손학규 대표는 당산동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일당독재의 위험을 막고 이명박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아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도 철야유세를 병행하며 수도권과 충청권의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충남 예산과 홍성을 방문하는 등 충남 지역 지원 유세를 계속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강기갑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경남 창원과 사천에서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8일 자정까지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서울 구로와 경기 안산 등 수도권에서 지원 유세를 지속했다. 진보신당은 경기 덕양갑 심상정 후보의 유세에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영화감독 임순례, 영화배우 문소리씨 등과 함께 득표전을 벌였다.

총선일이 가까워지자 선거유세전이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경주에서 출마한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측 읍·면·동 책임자 등 10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다른 운동원으로부터 선거운동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원씩의 돈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은 고양시 일산동구에 출마한 민주당 한명숙 후보측이 유권자에 식사제공을 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이에 한 후보측 관계자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강압 수사로 인해 허위진술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의 ‘뉴타운 건설´ 발언과 관련, 정 후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2008-04-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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