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 ‘중원’에 朴風?

[총선 D-5] ‘중원’에 朴風?

홍희경 기자
입력 2008-04-04 00:00
수정 2008-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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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여론조사 결과에 마음을 졸이던 수도권과 충청권의 한나라당 친박(親朴·친박근혜) 후보들이 3일 모처럼 웃었다. 전날 배달된 박 전 대표 영상 메시지를 받자마자 동영상을 편집,3일부터 유세차량에서 상영했다.

서울 도봉을 지역에서 통합민주당 유인태 의원에게 도전한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측은 “이 곳부터 ‘박풍’이 불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기 군포에서 민주당 김부겸 의원에 맞선 유영하 후보는 박 전 대표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동영상 지원까지 하자 반색했다. 유 후보측은 “접전지여서 염치불구하고 몇 차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었다.”면서 “박 전 대표의 큰 행보를 지키고 지원도 받게 됐다.”고 반겼다.

한나라당 바깥의 친박 그룹인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은 이날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대통령은 간신정치에서 벗어나 민심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우리는 한 핏줄의 동지”라고 했다.

친박 진영은 정당별 투표 득표율 높이기에 힘을 모았다.“무소속 후보를 선택하고, 정당은 친박연대를 찍어 달라.”는 호소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17대 총선 때 민주노동당이 비례 8석을 얻었던 ‘민노당’효과는 어떤 방식으로 재현될지 주목된다. 현재 민노당은 양분돼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이 대안임을 내세우고 있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비례대표 7석 정도’를 희망했다. 반면 비례 30석까지 기대하던 한나라당의 안상수 원내대표는 “과반 의석을 얻는 데 방해세력”이라며 친박 진영을 비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8-04-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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