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6] 박희태 “재심 청구하겠다”

[총선 D-26] 박희태 “재심 청구하겠다”

김지훈 기자
입력 2008-03-14 00:00
수정 2008-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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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5선의 박희태 의원(남해·하동)은 13일 공천에서 탈락하자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박 의원은 경선 이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던 ‘6인 회의’의 멤버로 친이 핵심으로 꼽히면서, 차기 국회의장 물망에 오르내렸다.

때문에 공심위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박 의원이 비록 고령(70)에 다선 의원이지만 공천이 무난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박 의원의 충격파는 그래서인지 더 컸다.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견해는.

-얼떨떨하다. 아침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전화가 왔었다.

그동안 당 기여도나 이번 대선에서 역할을 볼 때 있을 수가 없는 일이 생겼다. 이럴 수가 있느냐. 기절초풍할 일이다. 지난 20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하면서 나만큼 깨끗하게 산 사람도 없다.

탈락 사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어찌된 영문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방금전 기자들이 전화해서 탈락 사실을 알았다.

나도 무슨 연유인지 정확하게 알아봐야겠다. 사전에 전화 한 통화 받은 적 없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는데.

-전략 공천지역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종로 역시 전략지역으로 됐다가 나중엔 제대로 되지 않았나.

향후 대책은.

-나를 떨어뜨리고 누가 올라가려고 하는 음모가 없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재심을 청구하겠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8-03-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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