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영미가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30년, 벨칸토 30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벨칸토’란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노래’를 뜻한다. 그에게는 ‘벨칸토를 잘 구사하는 소프라노’ 말고도 ‘세계 무대에 진출한 제1호 한국 소프라노’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김영미는 1977년 이탈리아 베로나 콩쿠르를 비롯한 각종 콩쿠르를 휩쓴 뒤 1982년에는 필라델피아 오페라의 ‘사랑의 묘약’에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공연하고,1984년에는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에서 ‘나비부인’을 공연하다가 관객들의 기립박수로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등의 화제를 낳으며 국제무대에서도 각광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는 바리톤 고성현과 테너 김남두가 우정 출연한다. 김 교수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가르친 제자들도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푸치니의 ‘라보엠’ 가운데 ‘미미의 작별 인사’, 베르디의 ‘운명의 힘’ 가운데 ‘평화를 주소서’, 이영조의 ‘황진이’ 가운데 ‘청산리 벽계수야’ 등을 들을 수 있다. 이탈리아의 오타비오 마리노가 지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반주한다.2만∼10만원.(02)518-7343.
2008-03-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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