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이 현실화될까

물갈이 현실화될까

나길회 기자
입력 2008-02-20 00:00
수정 2008-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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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공심위 구성… 25일 심사 착수

통합민주당이 19일 공천심사위 구성을 완료하고 공천 접수를 시작하면서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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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손학규(왼쪽)·박상천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통합민주당 손학규(왼쪽)·박상천 공동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머리를 맞대고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정국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그러나 4·9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의 공천신청 서류접수 첫날, 서울 당산동 당사 6층에 마련된 접수 창구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신청자는 2명에 그쳤다. 당 관계자는 “구비 서류도 많고 첫날이라 그런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보다 덜 북적일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고 막판에 대거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공천·쇄신공천·미래공천을 ‘공천 3대 원칙’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인선한 외부 공심위원의 면면이 만만치 않아 ‘물갈이’가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이 선정한 외부 인사는 김근 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박경철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이이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인병선 시인, 장병화 가락전주 대표이사,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등 7명이다. 모두 박 위원장 못지않게 쇄신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합신당 출신 인사는 이인영·김부겸 의원 등 2명이고 구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는 김충조·최인기 최고위원과 황태연 동국대 교수 등 3명이다.

당초 박재승 위원장이 이날 오전 심사위구성 기자회견을 갖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져 대변인 브리핑으로 발표를 대신했다. 구 민주당 출신 인사 중 두 명이 최고위원이라는 점을 두고 토론이 있었으나 기존 안대로 결정됐다. 구 민주당의 인재풀이 부족한 탓에 자리가 겹친 것으로 구 통합신당이 한 명 더 추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약속대로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달리 당헌·당규에 부정부패·비리 전력자 배제 여부 등 구체적 공천 가이드라인이 명시돼 있지 않다. 박 위원장이 ‘성역 없는 공천’을 천명한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측 박지원 비서실장, 김 전 대통령 차남인 김홍업 의원, 신계륜 사무총장 등의 공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8-02-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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