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강유택 초단 백 박정환 2 단
제7보(121∼137) 일본의 장쉬 9단이 지난 22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41회 일본 기도상 투표에서 2007년 일본 최고의 기사로 선정되었다. 장쉬 9단은 기성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게이코 9단과 십단전 3연패에 빛나는 조치훈 9단을 제치고 생애 4번째 최우수 기사상을 수상했다. 또한 장쉬 9단은 기록부문에서도 다승상(51승22패), 연승상(7연승), 최다대국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고 있는 기도상은 그동안 12명의 최우수 기사만을 배출했는데, 총 9회를 수상한 조치훈 9단이 역대 최다 수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그 뒤를 이어 가토 마사오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각각 7차례씩 최우수기사 자리에 올랐다.
흑121은 제자리걸음과 같은 수이지만 도저히 생략할 수는 없는 점. 하변이 파괴되어 가뜩이나 집으로도 부족한 상황인데 이렇게 공배와 같은 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괴롭다.
흑135는 언뜻 좌변 백진을 삭감하기 위한 수 같지만 사실은 상변 백대마에 대한 노림을 간직한 수. 이를 눈치챈 박정환 2단도 백136을 두어 삶은 확실히 해둔다. 만일 백이 흑의 손을 따라 (참고도1) 백1로 받아준다면 흑은 2,4로 젖혀 이어 백을 잡으러 간다. 원래 이 모양은 백이 5로 뻗어 탈출이 가능하지만 ▲와 백1이 교환되어 있는 지금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 계속해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잡으러 가면 백은 2,4로 빠져나와야 하는데 A의 절대선수를 담보로 한 흑5의 젖힘이 듣고 있어 백대마가 위험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01-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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