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남기창 이종수특파원| 전남 여수시가 ‘2012년 세계엑스포’를 유치, 세계 해양관광 및 환경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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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는 앞으로 국가 차원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및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다. 정부 투자는 여수엑스포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박람회 부지와 시설 조성 등에 20조원의 사업비가 집행될 전망이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7일 오전 5시5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2차 총회에서 여수를 2012년 세계엑스포 유치 도시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투표는 140개 회원국이 참가해 비밀 전자투표로 치러졌다. 여수는 1차에서 3분의 2를 못 넘겨 2차 결선 투표에서 77표를 획득,63표를 얻은 모로코의 탕헤르를 14표 차로 눌렀다.1차 투표에서 여수는 68표, 모로코 탕헤르 59표, 폴란드 브로츠와프는 13표를 얻었다. 여수의 박람회 유치는 지난 2002년 중국에 분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어 더욱 값졌다.
여수는 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지역균형 발전의 중심은 물론 세계 해양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양과 연안 등 환경을 지키는 국제 환경도시로 변모할 전망이다.
여수엑스포 유치단 정부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개최지 확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후 변화라는 세계 공통의 환경 의제를 채택, 회원국들의 호응을 얻은 게 주효했다.”면서 “남해안을 개발하고 관광지로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수는 2012년 5∼8월 3개월 간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세계 엑스포를 개최한다. 정부는 경제적 효과로 1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조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kcnam@seoul.co.kr
●엑스포(Expo)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나뉜다. 등록박람회는 5년마다 한번씩, 주제와 면적에 제한없이 6주∼6개월 개최한다.2005년 일본 아이치 박람회,2010년 중국 상하이 박람회 등이 등록박람회에 해당된다. 인정박람회는 등록박람회 사이에 1회, 명확한 주제와 25㏊ 미만의 면적에 3주∼3개월 개최가 가능하다.1993년 대전박람회와 이번에 유치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인정박람회로 분류된다.
등록박람회는 박람회 사무국이 전시부스 등을 직접 설치하는 등 대회 비용을 일부 지원하지만, 인정박람회는 개최국이 관련 인프라시설 등의 설치비를 모두 부담한다.
2007-1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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