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트리오(정명화, 정경화, 정명훈), 조트리오(조영방, 조영창, 조영미), 안트리오(루시아 안 , 마리아 안, 안젤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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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을 추구하는 클래식 연주자들 가운데 유독 가족이 많다. 그 이유는 뭘까. 보통 3중주,4중주부터 최대 10명이 넘는 인원까지 소화하는 실내악은 연주자들 간의 호흡이 관건이다. 독주 무대에서 아무리 재능을 뽐냈다 하더라도 자신을 낮추고 팀에 녹아들지 못하면 공연을 망치게 마련. 때문에 서로 배려하며 눈빛만 봐도 척 통하는 혈연 관계의 연주자들이 유독 실내악 무대에서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홀로 무대를 누볐던 피아니스트 박종훈도 가족과 함께 꾸미는 실내악에 도전한다. 역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는 일본인 아내 치하루 아이자와,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동생 부부 박치상·박미선과 함께 무대에 선다. 인생의 동반자이자 음악적 파트너로 한 길을 걷는 이 행복한 4인방이 펼치는 무대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가 쫑긋 세워질 만하다.
완벽한 호흡을 선사하기 위해 이들이 고른 음악은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조세프 라벨의 작품이다. 박종훈은 이번 무대를 위해 라벨의 대표곡인 ‘볼레로’‘쿠프랭의 무덤’ 중 ‘리고동’ 등을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했다. 라벨의 음악은 대담한 화성과 기품 있는 음색을 특징으로 한다.
이들의 손에 의해 라벨의 음악이 어떤 색깔을 띨지 자못 궁금하다. 공연은 새달 1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에서 한차례만 열린다.(02)2658-3546.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07-11-2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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