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이후보에게 줄섰다”

“하나은행이 이후보에게 줄섰다”

박창규 기자
입력 2007-10-31 00:00
수정 2007-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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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소유여부를 둘러싼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간의 정치공방이 거센 가운데 하나은행이 이 후보에게 줄서기를 한다는 새로운 의혹이 나왔다.

대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나은행이 김경준의 단독 설명만으로 내부 품의서를 작성했다는 해명은 거짓말”이라면서 “이 후보와 오랜 친구인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이 유력 대선주자를 감싸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이날 “김경준씨 설명만 들었다는 하나은행 해명과 달리 2000년 BBK의 2차례 투자설명회에는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씨가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이 후보가 직접 관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하나은행 직원의 제보를 토대로 “하나은행 21층 복도에는 이 후보와 김 회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오늘 오전 떼어냈다.”면서 “김 회장이 이 후보와 친밀한 관계라는 게 알려지면 이 후보를 감싸는 증거가 될 것 같아서 사진을 뗀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사진은 2002년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합병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후보는 서울시장이었고 김 회장은 하나은행 은행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측은 “복도에 미술품 외에 그런 사진은 걸린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07-10-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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