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중국도 귀중한 첫 승을 올려, 한·중·일 3국은 나란히 한명씩의 선수가 탈락하게 되었다. 제4국은 이날 승리를 거둔 중국의 왕시 9단과 일본의 두 번째 주자가 대결을 펼친다.
백154가 날카로운 맥점. 원성진 7단은 하변 흑이 아직 완벽히 살아있지 못한 점을 이용해 조금씩 흑의 양보를 받아내고 있다. 만일 흑이 <참고도1>과 같이 백 한점을 탐내면 백은 2를 선수한 뒤 4로 공격한다.
이 그림은 실전과는 달리 흑이 상당히 위태로워 보이는 모양이다. 하변 흑이 백의 틀 속에 갇힌 것은 분명하지만 흑에게는 항상 가로 찌르는 급소가 남아 있어 백도 섣불리 잡으러 갈수는 없다.
백160으로 끊은 것이 적시의 타이밍. 이후 <참고도2> 백1을 선수하고 백4로 잡으러 가면 흑도 살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한다. 흑4로 찔러왔을 때 백5로 젖히는 것이 양쪽의 단점을 모두 방비하는 일석이조의 수가 된다. 초반부터 바둑판 전체를 전쟁터로 만들어 놓은 두 기사의 기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10-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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