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인맥 열전] (2) 국무조정실

[공직 인맥 열전] (2) 국무조정실

임창용 기자
입력 2007-10-09 00:00
수정 2007-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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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이하 행시 우수자 포진

국무조정실 심의관은 일반 부처의 국장에 해당한다. 행시 22회부터 33회까지 폭이 넓다. 국무조정실은 대체로 승진이 빠르지만 그만큼 개인차도 심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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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수 심의관, 대인관계 원만 평가

심의관 가운데 신정수(25회) 총괄심의관은 지난 2월 인사에서 조정관 승진 가능성이 점쳐졌다. 막판 아깝게 밀렸지만, 차기 승진 1순위로 꼽힌다. 판단력과 추진력이 남다르고, 대인관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부서의 총괄과장을 거치는 등 총괄 업무에 정통하다.

이명규(22회) 규제개혁1심의관은 재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재경부·금감위·관세청 관련 규제업무를 매끄럽게 처리하고 있다. 차기 경제조정관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강태옥 노동심의관은 7급 출신이다. 강 심의관은 ‘성실의 표본’으로 불린다. 사무관 때부터 총괄업무를 주로 했다. 나이가 많지만 매너가 좋고 젊게 사는 ‘신사 중의 신사’다.

젊은 심의관 중에 심오택(27회) 정책홍보, 홍윤식(28회) 외교안보, 김성환(33회) 일반행정 심의관, 이호영(29회) 규제개혁기획관 등이 국조실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심 심의관은 기획총괄, 총무과장 등 요직을 거치면서 평가·규제 업무와 종합기획 업무에 정통하고, 홍 심의관은 총리실 유일의 통일안보 전문가로서 정확한 일처리가 강점이다. 이 기획관은 장·차관 비서관으로서 의전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한 뒤 청와대 파견업무를 거쳤다. 판단력·추진력이 뛰어나고, 대인관계가 좋다.

국무조정실은 고시 합격 후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사무관들에게 선호도 1순위 기관으로 꼽힌다. 조정·총괄 업무의 특상상 정부 각 부처의 업무를 두루 배울 수 있는 데다가 인사 적체가 없어 승진이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과장급 이하 공무원들은 행시 성적이 5위권을 벗어나는 이들이 거의 없는 실력파들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국조실 확대 개편 이후 충원됐다.

고시합격후 사무관 선호도 1위

실제로 민지홍(35회) 재경산자과장, 임상준(37회) 홍보기획과장, 김종문(37회) e-평가 과장이 행시 또는 연수원 수석 출신이다. 청와대 파견 중인 윤순희(38회) 과장, 정보통신부로 자리를 옮긴 이용환(34회) 과장도 이들과 마찬가지다.

업무에 있어서는 대체로 이련주(32회·부이사관·민간 기업 파견) 과장, 임찬우(32회·부이사관) 사회총괄과장, 김충호(34회·부이사관) 규제총괄과장, 이정원(36회) 혁신팀장, 임상준·김종문 과장, 김용수(40회) 해양수산정책과장 등이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련주 과장은 상황판단능력과 기획 업무에 밝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충호 과장은 뚝심이 있고, 임상준·김종문 과장은 빠른 머리회전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정원 팀장은 기획·조정력,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소리를 듣는다.

권동태(부이사관) 기획총괄과장, 임충연(부이사관) 총무팀장은 국조실에선 매우 드문 7급 출신 과장이다. 권 과장은 남다른 부지런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신임이 두텁다. 임충연 팀장은 총무·국회 업무에 밝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7-10-0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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