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요인 추정말고 항원검사를

유발요인 추정말고 항원검사를

심재억 기자
입력 2007-10-01 00:00
수정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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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바로 과학적인 유발 요인 확인이다. 이를 위해서는 임의로 유발 요인을 추정하지 말고 전문적인 항원검사를 거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다. 현재 적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항원검사법으로는 피부시험과 혈액검사를 들 수 있다.

혈액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피부시험은 팔 등 피부에 특정 항원 용액, 즉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을 바른 뒤 바늘로 피부를 자극해 15분쯤 후에 피부에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 원인 알레르겐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이 때 피부반응을 살펴 양성대조를 거치면 개별 물질의 항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토피 항원으로 확인되면 이 물질을 대상으로 회피요법, 즉 해당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으로 아토피를 치료하게 된다.

그러나 우유, 달걀 등이 문제가 되더라도 먹어서는 반응이 안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2주 정도 해당 식품의 섭취를 금했다가 반응을 살피는 유발시험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아토피의 50% 가량은 피부시험만으로 항원 여부 판정이 가능하다.

혈액검사법은 혈액 속에서 형성되는 면역 글로브린인 ‘IgE’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우유나 달걀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혈액 속에서 IgE항체가 형성된다. 이 때 형성되는 IgE는 항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각 항원 물질을 가진 식품을 섭취하게 한 뒤 IgE를 측정해 유발 요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7-10-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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