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한나라 날선 공방전

“역시 ‘이명박씨는 아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했다.”(오충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신당 후보 검증작업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하게 할 생각이다.”(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대선을 80여일 앞둔 정치권이 ‘이명박 공방’전을 재연할 조짐이다.

통합신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전국 성인남녀 1200명을 상대로 자체 여론조사한 결과,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이 46.8%로 한나라당 지지율(50.1%)을 밑돌기 시작했다고 27일 주장했다.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2.83% 포인트라고 했다.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서는 65.1%,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53.5%가 ‘사실일 것’으로 응답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그 쪽(대통합민주신당)후보는 한번도 검증을 거치지 않아 거기에 대한 자료를 우리가 제공해 주는 게, 우리 도리가 아닌가. 검증자료를 충분히 국감에서 내놓을 것”이라면서 신당 후보에 대한 검증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 후보 검증은) 박근혜 전 대표와 경선 과정에서 검증을 해 거의 끝났다고 본다.”면서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은 나와 봐야 재탕 삼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 박창규기자 eagledu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