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보(23∼28) 속기의 명수 강동윤 7단이 제7기 오슬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2국에서 강동윤 7단은 백홍석 5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어 지난 1국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었다. 오스람코리아배는 만25세 이하,5단 이하의 기사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신예기전. 대회기간 중 7단으로 승단하게 된 강동윤 7단에게는 이번 결승전이 마지막 우승기회였던 것이다.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원.
이미지 확대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흑이 23으로 단수친 것은 최강의 수법. 일반적으로 초반에는 마땅한 팻감이 없어 이런 종류의 패는 굴복하는 것이 평범한 발상이다. 그렇다고 흑이 <참고도1>과 같이 저자세로 나오는 것은 백의 외세가 너무 두터워진다. 흑의 입장에서는 백이 2로 흑 한점을 축으로 잡을 때 우변 쪽에 축머리를 이용해야 하지만 현재의 배석상으로는 그것 또한 마땅치 않다. 백이 24로 때려낼 때 흑25가 원성진 7단이 준비해둔 팻감.<참고도2>의 수순처럼 바꿔치기가 된다면 쌍방간에 할 만한 바둑이 된다. 이것은 프로들의 실전에서도 가끔 등장하는 그림.
그러나 백홍석 5단은 이것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보고 백26으로 패를 응수했다. 흑이 27로 따낼 때 백28로 이은 것이 끈덕진 버팀수. 이번에는 다시 흑에게 바통이 넘어갔다.(흑27…▲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9-1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