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물어다 죽여 포수·군경 출동
『살인 독수리를 잡아라』-. 이런 색다른 「캠페인」이 궁벽한 시골에서 벌어지고 있다. 군인과 경찰은 물론 예비군까지 동원된 「비상동원령」에 얽힌 「살인독수리」의 전말.독수리한테 닭은 물론, 개, 염소등 가축들을 약탈당하기 일쑤. 지난해 11월19일에는 이마을 박종의(朴鍾義)씨의 장남 수남(壽男)군(3)이 집뒤뜰에서 놀다가 실종된 사건까지 일어났다.
신고에 접한 경찰은 처음에 타방사람의 유괴이거나 무지한 나병환자들의 납치가 아닌가보고 수사를 폈으나 2개월 남짓 수남군의 행방은 오리무중.
이와같이 일개 부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살인 독수리」는 거의 날개가 1m. 날개를 활짝 펴고 날면 마치 L19 정찰기 정도는 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말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마을은 물론 멀리서도 포수들이 「독수리 소탕작전」을 자원, 연일 지원군이 도착하고 있으며, 군·경·예비군까지 동원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 무성과.
김해엽우회에서는 86명의 수렵사를 동원, 독수리 소탕작전본부까지 설치하는등 부산을 떨고 있다.
[선데이서울 71년 1월24일호 제4권 3호 통권 제 1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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