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인점’을 코앞에 둔 16일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막판 득표전에 올인했다. 후보들이 이날 밤 KBS 토론에서 혈전을 벌이며 ‘공중전’을 치르는 동안 캠프에선 ‘굳히기’와 ‘뒤엎기’를 주장하며 치열한 표몰이에 사활을 걸었다.
TV 토론회를 통한 공중전은 이날로 막을 내리고 마지막 지상전인 17일 서울 합동연설회만 남겨 놓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경선 막판 도곡동 땅 논란으로 지지율 자체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지지층의 ‘충성도’가 느슨해지면서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심하는 중이다. 캠프에선 그동안 다져둔 조직을 ‘풀가동’했다. 선거인단을 ▲적극 지지 ▲중간 ▲적극 반대 등으로 분류, 양극단은 제외하고 중간 부동층에게 집중 전화공세를 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주축으로 모든 캠프원이 전화를 걸어 표를 구하고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다.“1등 후보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지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투표에 직접 참여해 달라는 호소를 위주로 한다.“확실하게 이겨야 상대의 승복을 받을 수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추격하는 박 후보측은 서울 표심에 밝은 서청원 상임고문이 하루에만 6∼7번씩 ‘당원 교육’을 강행하며 밑바닥 당심 흔들기에 나섰다. 전국에서 지역별로 ‘이명박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 환기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이쪽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조직의 열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캠프는 아예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지역의 대의원이 연고가 있는 서울의 선거인단에게 매일 최소한 10통씩 전화를 직접 걸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투표 당일 한 명이 10명의 선거인단과 함께 투표하러 가는 ‘텐텐(10-10)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TV 토론회를 통한 공중전은 이날로 막을 내리고 마지막 지상전인 17일 서울 합동연설회만 남겨 놓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경선 막판 도곡동 땅 논란으로 지지율 자체가 떨어지는 것보다는 지지층의 ‘충성도’가 느슨해지면서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고심하는 중이다. 캠프에선 그동안 다져둔 조직을 ‘풀가동’했다. 선거인단을 ▲적극 지지 ▲중간 ▲적극 반대 등으로 분류, 양극단은 제외하고 중간 부동층에게 집중 전화공세를 폈다. 캠프 좌장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주축으로 모든 캠프원이 전화를 걸어 표를 구하고 있다.
메시지는 간결하다.“1등 후보를 보호하자.”는 것이다. 단순히 지지하는 데 그치지 말고 투표에 직접 참여해 달라는 호소를 위주로 한다.“확실하게 이겨야 상대의 승복을 받을 수 있다.”며 압도적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추격하는 박 후보측은 서울 표심에 밝은 서청원 상임고문이 하루에만 6∼7번씩 ‘당원 교육’을 강행하며 밑바닥 당심 흔들기에 나섰다. 전국에서 지역별로 ‘이명박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 환기 작전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표심이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 이쪽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려 조직의 열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캠프는 아예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
대구·경북(TK)과 충청지역의 대의원이 연고가 있는 서울의 선거인단에게 매일 최소한 10통씩 전화를 직접 걸어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투표 당일 한 명이 10명의 선거인단과 함께 투표하러 가는 ‘텐텐(10-10)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박지연 한상우기자 anne02@seoul.co.kr
2007-08-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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