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4국)] 윤준상,신인왕전의 고별무대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8강전(4국)] 윤준상,신인왕전의 고별무대

입력 2007-08-09 00:00
수정 2007-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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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영구 6단 백 윤준상 5단

제5보(42∼76) 국수 윤준상 5단으로서는 이번 대회가 신인왕전에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신인왕전은 말 그대로 신예 프로기사들을 위한 장을 마련해준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대회인 만큼, 얼마 전부터는 본격 기전의 타이틀을 획득한 기사는 차기대회부터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규정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예기사들의 기량이 출중해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과거에는 입단을 한 이후에도 상당한 수련기간을 거쳐야만 바둑이 무르익었지만 요즘에는 연구생시절부터 워낙 치열한 경쟁을 치러온 터라 입단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별로 큰 뉴스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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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이 상변으로 눈을 돌린 만큼 백이 하변을 움직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돌의 흐름. 그런데 흑45로 막았을 때 백46으로 단수친 것이 상당한 강수이다. 여기서 흑도 기세라면 백48 다음 로 끊어 패싸움을 해야 하지만 아직 초반인지라 마땅한 팻감을 찾기가 어렵다. 반대로 백의 입장에서 흑에게 패를 굴복시킬 수 있다면 <참고도1>과 같이 2선을 기어서 사는 것보다는 훨씬 효과적이다.

백70으로 뛰어들어 드디어 2라운드의 전투가 개시되었다. 흑71로 일단 탈출구는 봉쇄되었지만 막상 백72,74가 놓이고 보니 흑이 백을 잡으러 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계속해서 <참고도2> 흑1,3으로 공격하는 것은 백4의 붙이는 수가 좋은 맥점이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7-08-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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