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사람요,우리 베이징시의 ‘민간 포도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소매치기들이 그 사람 이름 석자만 들려도 쥐도 새도 모르게 자취를 감추어버리죠.”
중국 대륙에 한 80대 할아버지가 지난 20여년 동안 소매치기들을 손수 잡아 공안(경찰)당국에 넘기고 있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화제의 인물은 중국 베이징시 시잔(西站) 부근에서 살고 있는 류완차이(劉萬才·85) 할아버지이다.할아버지 류씨는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20여년동안 자신의 주변에서 준동하는 소매치기들을 붙잡아 공안당국에 넘긴 까닭에 ‘경찰복을 입지 않은 인민 경찰’이라고 불리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할아버지 류씨가 ‘민간 포도대장’에 입문한 계기는 우연하게 이뤄졌다.지난 1983년6월 어느날,베이징 시잔 부근에서 우연히 50대 중반의 쩡(曾)모 아주머니를 만났다.그녀는 허난(河南)성에서 아들이 있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로 가기 위해 열차를 탔다.
아주머니는 열차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통에 현금을 비롯해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모두 털렸다.이 때문에 그녀는 자살을 시도할 생각을 하기까지 하는 등 마음이 황폐해졌다.하지만 아들을 만나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정신을 가다듬은 쩡씨는 베이징에 있는 딸에게 돈을 빌리려고 열차를 내렸다가 류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중 사정을 모두 털어놓게 된 것이다.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분기탱천한 류씨는 전국의 소매치기를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민간 포도대장’직에 투신했다.지금까지 벌써 20여년째가 무보수 ‘민간 포도대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류씨는 “버스나 열차 등을 타면 누가 소매치기인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며 “젊었을 때부터 쭉 무술 단련을 하고 있어 소매치기를 발견하기만 하면 체포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류씨는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로부터 수많은 공로상과 공로패를 받았다.하지만 소매치기를 잡다가 곤경에 처한 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소매치기단들이 집에다 돌을 던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잠궈 놓은 문을 따고 들어가 집안을 엉망을 만들어놓거나,아내와 자식들을 협박한 것도 여러번 있었다.
류씨는 그러나 이들의 협박이 겁이 나기는 커녕 되려 자부심이 생겨 ‘민간 포도대장’직에 대한 애착을 느꼈다.류씨는 “자식들은 연세도 많고 위험한 만큼 이제 그만 쉬라고 한다.”며 “그러나 나는 기력이 있을 때까지 계속 소매치기범들을 잡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중국 대륙에 한 80대 할아버지가 지난 20여년 동안 소매치기들을 손수 잡아 공안(경찰)당국에 넘기고 있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화제의 인물은 중국 베이징시 시잔(西站) 부근에서 살고 있는 류완차이(劉萬才·85) 할아버지이다.할아버지 류씨는 지난 1980년대 초반부터 20여년동안 자신의 주변에서 준동하는 소매치기들을 붙잡아 공안당국에 넘긴 까닭에 ‘경찰복을 입지 않은 인민 경찰’이라고 불리며 화제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할아버지 류씨가 ‘민간 포도대장’에 입문한 계기는 우연하게 이뤄졌다.지난 1983년6월 어느날,베이징 시잔 부근에서 우연히 50대 중반의 쩡(曾)모 아주머니를 만났다.그녀는 허난(河南)성에서 아들이 있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로 가기 위해 열차를 탔다.
아주머니는 열차 안에서 소매치기를 당하는 통에 현금을 비롯해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모두 털렸다.이 때문에 그녀는 자살을 시도할 생각을 하기까지 하는 등 마음이 황폐해졌다.하지만 아들을 만나보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정신을 가다듬은 쩡씨는 베이징에 있는 딸에게 돈을 빌리려고 열차를 내렸다가 류씨를 만나 얘기를 나누던중 사정을 모두 털어놓게 된 것이다.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분기탱천한 류씨는 전국의 소매치기를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민간 포도대장’직에 투신했다.지금까지 벌써 20여년째가 무보수 ‘민간 포도대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류씨는 “버스나 열차 등을 타면 누가 소매치기인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며 “젊었을 때부터 쭉 무술 단련을 하고 있어 소매치기를 발견하기만 하면 체포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까닭에 류씨는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로부터 수많은 공로상과 공로패를 받았다.하지만 소매치기를 잡다가 곤경에 처한 것도 한 두번이 아니다.소매치기단들이 집에다 돌을 던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잠궈 놓은 문을 따고 들어가 집안을 엉망을 만들어놓거나,아내와 자식들을 협박한 것도 여러번 있었다.
류씨는 그러나 이들의 협박이 겁이 나기는 커녕 되려 자부심이 생겨 ‘민간 포도대장’직에 대한 애착을 느꼈다.류씨는 “자식들은 연세도 많고 위험한 만큼 이제 그만 쉬라고 한다.”며 “그러나 나는 기력이 있을 때까지 계속 소매치기범들을 잡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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