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과 의암댐, 춘천댐으로 둘러싸인 춘천시는 호수의 고장이다.
경춘국도를 타고 춘천입구에 접어들면 한적한 의암호변의 드라이브코스가 도심의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아담한 춘천 도심과 삼악산, 드름산을 끼고 펼쳐진 의암호변은 연인끼리, 가족끼리 드라이브 하기에 제격이다. 국제마라톤 공인코스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섬 곳곳은 붕어섬, 중도, 고슴도치섬이 그림처럼 떠 있고, 다양한 축제들이 연중 펼쳐진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소양강댐에서 뱃길로 청평사를 찾는 것도 운치가 있다. 배에서 내려 30분쯤 걷는 길이 울창한 숲으로 난 산길이어서 편안하다. 춘천 주변 호숫가에는 모래무지찜과 잡어탕, 민물고기 매운탕, 송어횟집들이 곳곳에 있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모두 소양강·의암호 등 청정지역에서 직접 잡아 올렸다.
공지천 등 호수변과 구봉산쉼터 주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찻집이 많아 데이트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춘천의 먹거리로 잘 알려진 닭갈비와 막국수는 여행의 재미를 더 한다.
춘천 중심지 명동에는 춘천닭갈비를 파는 먹자골목이 있어 늘 붐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일본·중국·타이완 등 아시아권뿐아니라 미국·유럽 등에서도 많이 찾는다. 막국수도 원조를 자랑하며 춘천 근교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이번 주말 마임축제도 볼 겸 원조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러 춘천으로 떠나봄이 어떨지.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7-0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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