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X이 ‘정말 나쁜 XX’로 몰매를 맞는 이유는

그 X이 ‘정말 나쁜 XX’로 몰매를 맞는 이유는

입력 2007-01-11 00:00
수정 2007-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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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나쁜 X! 샐닢 몇 푼을 노리고 고귀한 일가족 3명의 목숨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 시신을 불로 태워버리는 망나니짓까지 저지르다니.”

중국 대륙에 돈 몇푼 때문에 일가족 3명을 무참히 살해한 뒤 불에 태워버리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20대 범인이 붙잡혀 경악케 하고 있다.

사건의 장본인은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란톈(藍田)현 자오다이(焦岱)진 판자포(樊家坡)촌에 사는 펑차오(馮超·25).그는 친구들과 함께 심심풀이 노름 마작판을 벌였다가 60위안(약 7200원)을 잃자,동네 주민의 집에 들어가 돈을 강탈한 뒤 일가족 3명을 그자리에서 살해한 뒤 불로 태워버린 혐의로 공안(경찰)당국에 체포됐다고 삼진도시보(三秦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그의 잔악무도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1월 1일 새벽 1시쯤.구랍 31일밤 범인 펑은 무료한 나머지 친구들과 돈내기 마작놀이를 즐겼다.아무리 고린전 몇 푼짜리 소액을 건 마작판이었지만 60위안(7200원)을 잃었다.하지만 무일푼의 그에게는 부담이 되는 돈이었다.

기분이 나빠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유(尤·여)모씨 집 앞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위씨가 아들과 딸 등 3명이 자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한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남편 장(張)모씨는 시안 시내 날품을 팔러간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펑은 위씨의 야트막한 담장을 가볍게 뛰어넘었다.곧 주방으로 들어가 과도를 찾아들고 위씨의 침실로 향했다.자고 있던 그녀가 일어나며 “누구요?”라고 소리치자,조용히 다가가 그녀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강도다.가지고 있는 돈 전부 내놔라.”라고 욱대겼다.

한데 이게 웬일인가.겁먹고 꼼짝 못할 줄 알았던 위씨가 “너 펑차오(馮超)지?”라며 형광등을 켜려고 했다.깜짝 놀란 펑은 그녀가 불을 켜지 못하도록 과도로 위협해 두손과 두다리를 묶어버렸다.이어 장롱에 있던 200위안과 위씨가 가지고 있던 10위안 등 모두 210위안(2만 5200원)을 털었다.

짐승 이하의 행위는 이때부터 본색을 드러냈다.위씨는 “내가 모른척 할테니까 제발 목숨만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무참히 살해했다.위씨가 자신인줄 눈치채고 있는 만큼 입을 막아야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펑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이때 옆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난 두 아이마저 잔인하게 도륙했다.조금 지나 자신이 저지른 죄가 너무 무서워진 그는 ‘완전 범죄’가 되기 위해서는 시신을 없애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들 시신 3구를 한데 모아 놓고 그 아래 콩을 털어낸 마른 콩줄기를 한데 쌓아놓고 불을 지른 뒤 정신없이 줄행랑쳤다.

완전 범죄가 그리 쉬운 일인가.위씨 집에서 갑자기 불이나 동네를 환하게 비추자 자고 있던 동네 주민들이 나와 가까스로 불을 껐다.1월1일 낮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온 시안시 공안당국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초동수사를 한 뒤,동네 주민 2700여명을 일일이 불러 조사를 한 결과 펑차오의 혐의가 가장 짙었다.펑은 알리바이(현장부재증명)가 확실치 않은 데다 절도 전과도 있었기 때문이다.

공안당국은 3일 오후 3시쯤 범죄 용의자 펑을 마작판을 벌인 친구 등 무릎맞춤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증거를 들이대자,“살해한 뒤 시신을 불태워버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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