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김대희 3단 ○백 김형우 초단
제2보(22∼50) 좌상귀 정석이 마무리됐지만 아직 좌하귀와 우하귀 두 군데는 모두 비어 있다. 초반에 귀의 크기는 모두 똑같지만 지금은 좌변 흑 세력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는 백22의 곳이 약간 더 큰 느낌이다.흑이 23으로 우하귀를 차지할 때 백은 24,26으로 상변 백 세력을 살린다. 좌상귀 정석이 백의 약간 손해라고 했지만 이런 진행이라면 백도 불만 없다.
백32,34의 맞끊는 수에 대해 흑35로 느는 수가 가장 평범한 정석. 흑39로 젖힐 때 지금은 백40이 정수이다. 실리를 좋아하는 기사라면 (참고도1) 백1의 젖힘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흑2와 교환되면 지금은 백3으로 넘어야 하는데 이 진행은 백돌이 너무 낮게 깔려 있어서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백40으로 뒀을 때 흑41로 (참고도2) 1의 단수를 치는 것은 백2의 입구자로 우변 흑 한점이 잡힌다. 따라서 흑41은 정수. 이하 50까지 물 흐르는 듯한 진행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12-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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