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우리도 승전보 울린다”

여자축구 “우리도 승전보 울린다”

입력 2006-12-01 00:00
수정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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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관 감독(40)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FIFA랭킹 22위)가 ‘난적’ 대만(FIFA랭킹 26위)을 잡고 아시안게임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30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도하 스포츠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B조 예선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친 여고생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위례정산고)의 활약에 힘입어 2-0 승을 거뒀다.

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과 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인 한국은 이날 대만전 승리로 예선 통과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주희(현대제철)와 박혜영(대교)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한국은 전반 초반 긴장감 탓인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9분 김주희의 멋진 슈팅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완전히 흐름을 바꾼 한국은 이지은(현대제철)이 연이은 슈팅을 날리며 대만 문전을 위협하다가 15분 지소연이 선제골을 작렬, 1-0으로 리드했다.

전반 인저리 타임때 박은정(여주대)을 대신해 투입된 권하늘(위례정산고)이 공격진에 가세한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대만을 강하게 몰아쳤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안 감독은 후반 18분 체력 저하를 보인 이지은을 빼고, 김진희(현대제철)을 투입시켜 다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지소연이 4분 뒤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홍경숙(서울시청)의 프리킥을 신순남(현대제철)이 패스한 것을 지소연이 골로 연결한 것.

A매치 3번째 출장만에 2골을 몰아친 지소연은 후반 30분 또다른 ‘여고생 스타’ 정혜인(위례정산고)과 교체됐다.

패색이 짙어진 대만은 당황한 나머지 몇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든든한 수문장 김정미(현대제철)가 지키는 한국 골문을 끝내 열어제치지 못했다.

기분좋은 스타트를 한 한국은 오는 4일 알 라얀 풋볼 스타디움에서 베트남(FIFA랭킹 31위)과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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