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은 ‘두얼굴’의 사나이?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은 ‘두얼굴’의 사나이?

입력 2006-09-11 00:00
수정 2006-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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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장 선생님은 ‘두얼굴의 사나이’이랍니다.왜냐구요,표창을 여러번 받은 우수 교사이면서도 성폭행범이니까요.”

중국 대륙에 지난 20여년 동안 우수 교사 표창을 받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사실은 악질적인 성폭행범인 것으로 드러나 경악케 하고 있다.

중국의 남부 광둥(廣東)성 우화(五華)현 치링(岐嶺)진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자신의 학교 여학생들을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을 받아 공안(경찰)당국이 직접 조사한 결과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최근 보도했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이런 짐승만도 못한 교장은 올해 49살의 라이멍쥔(賴孟君)씨.라이 전 교장은 탁월한 교수법,적극적인 교육지도 등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20여년 동안 여러번 우수 교사 표창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추악한 작태를 벌이고 있었다.사건은 지난 6월초 학부모 5명이 자신의 딸이 라이 전 교장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우화현 교육위원회에 진정을 내면서 불거졌다.

교육위는 즉각 그가 있는 초등학교에 파견,조사 활동을 펴 학부모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해 라이 교장에게 정식적으로 직무를 박탈했다.사건이 사건인 만큼 이 사건을 우화현 공안당국에 넘겼다.

우화현 공안당국에 정밀조사한 결과 라이 전 교장은 모두 5명의 여학생에게 성추행을 시도했으며,이중 3명에 대해서는 성폭행까지 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른 아침 등교해 공부를 하는 여학생이나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뒤 한적한 시간에 교실에 남아 공부하고 있던 여학생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 전 교장은 특히 자신의 직위를 이용,성폭행한 뒤 여학생에게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공갈·협박으로 욱대겨 지난 2년 동안 성폭행을 여러차례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우화현 검찰원은 곧장 라이 전 교장으로 체포,정밀 조사활동을 펴고 있다.공안당국은 또 그가 추악한 성폭행 사건이 지속된 시간이 2년 이상이나 되는 비교적 긴 만큼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조사 활동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당사자인 여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세세한 상황을 밝히기 꺼려하는 탓이다.한 학부모는 “딸의 장래를 생각하면 이번 사건에 대해 세세한 상황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학교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교장이라는 작자가 오히려 파렴치한 행위를 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에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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