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드디어 반집 승부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결승 1국] 드디어 반집 승부로

입력 2006-08-17 00:00
수정 200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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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허영호 5단 ○백 원성진 7단

제13보(210∼239) 한때는 반면으로도 백이 앞서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흑이 패싸움에서 이기면서 차이는 많이 좁혀져서 흑은 덤을 내지 못할 뿐이다. 현재의 차이는 대략 3집반 정도. 이제 추격해야 할 거리가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처럼 보이지만 프로의 바둑에서 3집반이란 사실상 추격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차이이다. 다만 3집반의 간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다면 모르지만 이 바둑처럼 점점 차이가 좁혀지는 상황이라면 추격하는 사람은 희망이 생기고, 추격 당하는 사람은 불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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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210으로 지킨 수는 크지만 (참고도1) 1,3을 선수하고 두어야 했다. 흑6으로 끊어서 변화를 구할 수도 있지만 백11이 워낙 커서 실전보다 흑이 손해이다.

흑213이 기민한 역끝내기로 차이가 다시 좁혀졌다. 백214는 허용하더라도 217로 붙여서 좌변 집을 최대한 키우는 강수가 성립하기 때문에 백은 더 이상 삭감할 수 없다.

백220은 정수,225로 중앙 백 한점을 살리는 것이 더 커보이지만 생각보다 중앙은 크지 않다. 흑225로 지켰을 때 백226부터 234까지가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백은 마지막 중요한 선수활용을 빠뜨렸다.(참고도2) 백1, 흑2의 교환은 반드시 해두어야 했다. 이후 중앙 끝내기와도 큰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전은 흑이 239로 역끝내기를 하면서 급기야 반집 승부가 되고 말았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8-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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