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원성진 7단 완승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원성진 7단 완승

입력 2006-07-06 00:00
수정 2006-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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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이영구 5단 ○백 원성진 7단

총보(1∼144) 이 바둑은 4월7일에 두어졌는데, 공교롭게도 이 바둑이 두어질 당시 두 기사는 한게임에서 진행되는 행현바둑리그전 결승에서 만나 7번기를 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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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일은 이영구 5단이 이겼고,4일은 원성진 7단의 승리, 다시 5일은 이 5단이 이겨서 3대1로 앞서 갔는데 6일과 7일에는 원 7단이 이겼다.3대3에서 벌어진 8일의 대국에서 이 5단이 이겨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고 보면 6일 밤과 7일 낮, 밤에 두 기사는 세 판을 둬서 모두 원 7단이 이긴 것이다.

일각에서는 공식 기전인 비씨카드배에서는 원 7단이 이기고, 비공식기전인 행현리그전에서는 이 5단이 이겼으므로 원 7단이 이득이라고 했지만, 그 다음주에 진행된 한국바둑리그 지명식에서 한게임팀은 행현리그전의 성적을 바탕으로 하여 이 5단을 1지명, 원 7단을 2지명으로 선발했다.

한게임팀에는 두 선수 외에 김성룡 9단, 김영삼 7단, 온소진 3단이 소속돼 있다. 이창호 9단과 같은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탓에 당초 약체로 분류됐었지만, 현재 4승1무의 좋은 성적으로 당당히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탄탄한 팀워크라는 팀컬러로 최강팀이 된 한게임에 원 7단과 이 5단이 크게 기여하고 있음은 말할 나위 없다. 두 기사는 모두 한국바둑리그에서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 외에 온소진 3단도 4승1패, 김성룡 9단은 3전 전승, 김영삼 7단은 1승1패를 기록하는 등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게임팀이 한국바둑리그에서 초반 무적함대라는 소리를 들을 만한 놀라운 성적이다.

원성진 7단은 과거에 두텁게 두다가 한 방에 상대방을 잠재운다고 해서 ‘원펀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비씨카드배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풍을 실험하고 있는 듯하다.

두터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초반에 먼저 실리를 챙긴다. 그리고 중반에 상대의 세력에 곤마를 띄운 뒤에 이 타개에 승부를 건다. 타개에 성공하면 이기고 대마가 잡히면 진다.

오늘 바둑도 이 코스로 진행됐고, 이영구 5단의 공격에 실수가 있자 곧바로 응징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마추어들이 보기에는 참으로 위험한 기풍인데, 한때 조치훈 9단이 이 기풍으로 일본 바둑을 석권했다. 원 7단도 새로운 기풍으로 한국 바둑계를 점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6=48,59=33,62=48,65=33,68=48,71=33,78=48,80=33)

144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7-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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