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시민속에…” 강금실 담담한 퇴장

“늘 시민속에…” 강금실 담담한 퇴장

구혜영 기자
입력 2006-06-01 00:00
수정 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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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낙선회견

“시민 기대에 못 미쳐 죄송하다. 앞으로 시민들 곁에서 할 수 있는 역할 다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킨다.”

31일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밝힌 감회다.‘완패’의 결과치고는 담담한 자평이다. 강 후보는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시민과 함께한 현장 속에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당선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는 축하인사를 건네면서 “지역격차와 경제 활성화, 복지에 많은 신경 써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지역격차 해소·복지에 신경”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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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밤 종로구 경운동 선거사무실에서 낙선인사를 겸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밤 종로구 경운동 선거사무실에서 낙선인사를 겸한 기자회견을 가진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지난 두 달, 강 후보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상황의 연속이었다.

가장 ‘예민한 정치’로 일컬어지는 선거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강풍(康風), 이미지 정치, 시민후보 등 온갖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진정성과 소통, 시민 주체성을 내걸 때만 해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정치는 만만하지 않았다. 지지율 낮은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과도한 몰매를 맞아야 했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지난 18일 이후 강 후보의 메시지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쪽방촌과 노숙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서민들의 손을 잡기 시작한 때다. 밑바닥을 훑지 않고 정치인이 된다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정치에 속았다”,“재미있다.”는 말을 쏟아냈다. 각계각층의 지지가 이어졌다.

동년배인 ‘긴급조치 9호’ 세대들이 보낸 격려는 단순한 선거 지원이 아니라 강 후보를 상대로 차세대 지도자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의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마치면서는 간디가 3주간의 소금 행군 끝에 던졌던 말처럼 “정치는 시민의 것”임을 선언했다.

●“정치 숙명으로 받아들이겠다” 말해

정치권은 그의 역할과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강 후보는 “시간을 두고 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낙선 인사 슬로건은 “강금실은 늘 여러분 속에 함께하겠습니다.”로 정해졌다. 정치와 맺은 인연을 놓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로 읽힌다. 최근 강 후보는 변호사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이 일(정치)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 축사… “무대를 완성하는 건 결국 객석”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중구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최된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에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건네고, 무대를 일군 예술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축사에서는 오랜 배우 활동을 통해 느낀 무대와 관객의 관계를 소개하며 공연을 함께 완성하는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가위에 만나는 전통예술의 멋과 흥’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대제전은 (사)성창순판소리보존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서울특별시가 후원에 나섰다. ‘2026 서울시 민간 국악행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는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서 전석 초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났다. 축사에서는 “한가위의 넉넉한 여운 속에 우리 소리와 가락을 만나는 자리, 제2회 대한민국 전통예술 대제전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행사 관계자와 예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객석이라는 사실”이라며 관객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판소리에서 ‘얼씨구!’ 한마디가 소리꾼의 소리를 살리듯, 여러분의 박수가 예술인들께 가장 큰 힘이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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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6-06-0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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