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 설기현 “이번 월드컵서 명예회복”

[2006 독일월드컵] 설기현 “이번 월드컵서 명예회복”

이종락 기자
입력 2006-05-22 00:00
수정 200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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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축구선수 자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꿈의 무대다. 태극전사들에게도 마찬가지.4년전 ‘4강 신화’의 주역들은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을 시작으로 줄줄이 유럽으로 향했다. 일주일 뒤 독일행 비행기에 오를 23인의 전사들 역시 ‘변신’을 벼르고 있지만 특히 설기현(27·울버햄프턴)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근 소속팀으로부터의 방출설이 잇따라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울버햄프턴측은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팀 재건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설기현을 팔려는 속내를 드러내 자존심이 더욱 구겨진 상황.

설기현은 이적할 당시 프리미어 입성을 목표로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팀이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되든, 이적 제의를 받든’ 다음 시즌부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울버햄프턴은 지난 시즌 1부리그 도약에 실패했고, 설기현 자신도 리그 후반기에 고작 4경기에만 선발로 나서는 등 출장의 기회도 잡지 못했다. 지난 2월12일부터 4월 초까지는 무려 9경기를 연속 결장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자신을 보러 영국으로 건너왔을 때에도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설기현은 결국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약속의 무대’에 다시 나서게 됐다.4년전 제 자리인 왼쪽 공격수로서 박주영(FC서울)과의 치열한 주전경쟁이 남아 있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이 그에게 보내는 신임의 정도가 만만치 않다.

2006년 봄은 설기현에게 ‘위기의 계절’이었다.‘사면초가’의 위기를 넘긴 그의 6월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5-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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