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11

[배지환의 DICA FREE oh~] 주제가 있는 사진 #11

입력 2006-04-27 00:00
수정 2006-04-27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봄향기 가득한 4월 끝자락…. 예년보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4월의 끝은 분명 녹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의 축제이자 설렘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복은 나무들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설렘을 즐기고 같이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크나큰 행복이다.

이미지 확대
보통 사진을 한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필름과 메모리카드를 사용하여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는 때가 바로 4·5월과 9·10월. 이렇게 변화가 시작되는 봄, 카메라를 집에 고이 모셔 놓는다면 그만큼 후회할 만한 일이 또 있을까 싶어 곧장 차를 몰고 따뜻한 남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미지 확대
서울에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가다 대전 회덕분기점에서 호남선을 타면 전주를 지나 광주로 향하게 되고, 광주에서 다시 담양, 순창으로 향하는 88고속도로를 타다가 담양 톨게이트에서 빠져 24번 순창방향 국도를 타게 되면 CF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근사한 나무숲길이 펼쳐지게 된다.

바로 여기가 유명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위 사진). 이 곳은 봄 뿐만 아니라 낙엽지는 가을에도 멋진 풍경을 연출하여 CF의 멋진 주인공처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구길이라 차도 그리 많지 않아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촬영하거나 조용히 연인의 손을 잡고 산책을 해도 좋을 만한 코스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 24번 도로에 즐비한 음식점들 또한 꼭 한번 들러야 할 곳. 순창쪽으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오른쪽에 대나무 테마파크라는 조그마한 간판이 나오는데, 그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대나무의 고장인 담양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다.

나른한 오후에 졸린 눈을 비비며, 밀려오는 잠을 떨치시기 바쁘신 분들. 장롱이나 서랍에 잠들어 있는 카메라를 꺼내어 주말이나 기타 휴일날 혼자여도 좋고, 가족들과 혹은 연인과 함께 이 아름다운 담양에서 파란 신록을 사진에, 가슴에 가득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www.pewpew.com
2006-04-27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