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당선뒤에 이명박?

오세훈 당선뒤에 이명박?

전광삼 기자
입력 2006-04-27 00:00
수정 200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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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법 그럴싸하게 나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훈 전 의원이 후보로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서울시장이 직·간접적으로 힘을 실어 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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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근 선출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근 선출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 시장은 끝까지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누누이 얘기해 왔고, 경선 결과가 나온 뒤에도 중립을 지켰다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지 않으려는 당내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았다면 오 후보가 출마 선언 보름 만에 1000명이 넘는 대의원·당원들을 끌어안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 자신도 전날 경선 후보연설에서 이 시장이 자신을 지원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이 혈맹이나 다름없는 ‘홍준표 카드’를 버리고 막판에 ‘오세훈 카드’를 택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인사들의 논거는 대략 두가지다.

우선 이 시장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정태근 정무부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오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시장의 참모진 일부도 경선과정에서 다각도로 오 후보를 지원했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오 후보가 최근 한 일간지가 실시한 정책·공약 수행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도 그런 추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 후보는 해당 평가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정책·공약을 개발해온 맹·홍 후보를 큰 점수차로 앞질렀다. 출마 선언 보름 만에 거의 완벽한 정책·공약을 마련한 셈이다. 맹·홍 후보측에선 “아무리 뛰어난 정책전문가로 선거캠프를 구성하더라도 10여일 만에 준비한 정책·공약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에서 간접적으로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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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04-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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