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위한 인테리어]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운치

[부모님의 위한 인테리어]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운치

최여경 기자
입력 2006-04-20 00:00
수정 2006-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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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맛있게 먹으라.’ 하셨습니다. 당신은 배 부르다고.‘너라도 따뜻하고 행복하라.’ 하셨습니다. 당신은 그런 너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진다고. 늘 자식을 위해 퍼주기만 하신 부모님을 위해 이제 우리가 해드릴 때. 지친 몸이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차도록 부모님의 공간을 꾸며 드리세요. 꼭 비싸야 하나요. 존경과 사랑을 담은 작은 소품이라도 좋습니다.

다가오는 5월. 내 집 예쁘게 꾸미고 솜씨 내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을 위해 효도 인테리어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과 존경으로 가득 채운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보자.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자식의 마음과 정성을 담은 인테리어는 가장 행복한 공간이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 툇마루에 앉아 운치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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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공기 맑고 텃밭 있는 전원주택으로 모시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발코니를 트거나, 방 한 쪽에 차 한 잔 즐길 수 있는 툇마루를 연출해보자. 거실 발코니를 틀 경우에는 목공 공사로 거실의 높이보다 약간 높게 올리면 넓어보이면서 독립된 개별 공간의 느낌을 준다. 나무의 결과 질감이 살아있는 재질의 바닥재를 깔아 시골집의 툇마루를 얹어 놓은 듯한 분위기를 낸다. 거창하고 비싼 탁자가 아니라도 좋다. 투박하고 작은 나무 탁자에 폭신한 방석을 놓기만 해도 전원의 운치가 풍긴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기존의 새시가 아닌, 전용창으로 교체해야 단열, 방음 등을 유지할 수 있다.

# 작은 소품이라도 좋아

간접조명은 눈부심이 없고, 공간에 퍼지는 빛의 양이 일정해 방 전체를 온화한 분위기로 만든다. 연로한 어르신이나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 추천할 만하다. 그늘진 구석에는 스탠드를 두어 보조 조명의 효과를 높인다. 스탠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하기 쉽다.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디자인이나 한지 전등갓을 씌운 스탠드로 고풍스러운 멋을 더한다.

중후하고 편안하게 꾸미려다 보면 자칫 허전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때는 가족사진을 이용해 따뜻하고 화목한 가족 사랑을 벽에 불어넣어 보자. 벽지가 하얀색이나 베이지색이라면 액자를 장식이 화려한 것으로 고른다. 크기와 색상을 다양하게 해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액자를 벽에 걸 때도 일렬 반듯한 것보다 자유롭게 배치하는 것이 더욱 세련돼 보인다. 커다란 가족사진 하나 덩그러니 있는 것보다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장식 효과가 높다.

도움말:LG데코빌 신보현 디자이너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6-04-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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